일 년에 딱 하루는 교회에 간다.
다름이 아니라 향방작계를 교회에서 하는데 올해는 며칠 전 혹한기 향방작계까지 해서 두 번을 갔다 왔다.
근데 아마 기억에 초중딩 때도 1~2년에 한 번씩은 교회에 갔던 거 같다. 이노무 성격상 워낙 의심이 많아서 주위의 수많은 종교구라 유혹에 단 한 번도 흔들렸던 적이 없었는데, 다만 "야~교회 가면 과자랑 사탕 주는데 가자~~" 이런 유혹엔 간간이 넘어갔었다. 물론 당시엔 종교의 논리라던가 모순에 대해서는 잘 몰랐지만 맹목성이나 강요 이런 거 때문에 더 싫어했던 시절이었다(특히 중딩 때는 기독교학교라 매주 강제로 뇌강간을 당해야 했다). 어쨌거나 난 그렇게 교회나 성당을 가서 과자를 처먹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런 내가 교회를 가서 두 손 맞대고 곱게 앉아 있을 리가 없었다.
흠, 몇 가지 일화가 기억난다. 크크
유치원 때, 옆집 아줌마 아저씨가 독실한 신자라서 날 매주 교회에 끌고 갔다. 아직도 기억나는데 난 그게 너무나도 싫어서 사람들 두 손비비며 앵앵거릴 때 탈출을 하곤 했다. 기도가 끝나면 옆에 있던 아줌마가 날 잡으러 뛰쳐나오시는데 진짜 죽어라 달려도 결국 다시 잡혀서 끌려가기 일쑤였다. 으으...딱 6개월인가 다니고 결국 날 놔주셨는데 그동안 그 교회에서 10개들이 밥그릇 받은 것이 유일한 얻음이었다.
초딩 때, 동네 친구들이 교회가자고(과자 준다고) 해서 따라갔다. 근데 준다는 과자는 안 주고 목사가 이상한 헛소리만 계속 하길래 살짝 언짢은 상태에서 집에 돌아갔고, 다음 주 다시 (이번엔 진짜)먹을 거 준다는 꼬임에 또 같은 교회를 갔다. 근데 이번엔 목사가 "오늘 처음 온사람 선물 줄 테니깐 나오세요~!". 옳커니 철판 깔고 동생이랑 나갔는데 뒤에서 친구들이 "야 너 접때도 왔었잖아!!","쟤 두 번째에요!!!" 이렇게 폭로해서 목사한테 거짓말 했다고 한 소리 듣고 더 약올라 있는 상태였던 거 같다.
그렇게 얼마 후 마침 목사가 종이 한 장씩을 나눠주면서 뭘 쓰라고 했다. 그냥 있기 심심해서 종이비행기를 접어 목사한테 날렸고, 결국 또 앞에 불려가서 뭐라고 혼났었다. 이후론 거기 절대 안 갔다.
이번엔 중딩 때, 여름성경학교였나 친구들이 먹을 거랑 옷도 준다니까 동생이 꼬임에 넘어가서 날짜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하도 가자그래서 난 가기 싫었지만 같이 가게 됐다. 뭐 가자마자 조편성을 하더니 TV편성표 보면서 뭘 가르치고(이게 무슨 개소리였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나중엔 애들 다 모아서 무슨 상품 걸린 퀴즈게임을 하더라. OX퀴즈였는데 마지막에 남는 애가 상품을 갖는 시스템. 물론 퀴즈는 아담과 이브가 나오는 개독스토리에 관한 문제였다. 곱게 맞출 리 없지. 후후후~
무조건 틀리는 걸 목표로 제일 쉬운 첫 문제부터 애들 다 O로 몰려 있는데 나랑 동생만 X로 가서 틀렸더니 담당자가 불쌍했는지 두 번인가 봐주더라. 물론 계속 그렇게 개겼다.
이후 교회에는 눈길도 안 주다가 훈련소 때 교회 가면 KFC 햄버거 준다길래 갔었다.
아, 물론 KFC햄버거 맞긴 맞더라. 빵 사이에 똥처럼 생긴 까맣고 둥근 거에 시들 거리는 상추 하나 달랑 들어 있는...니미.
흐음...이 글 쓰는 도중 오랜만에 어떤 종교쟁이 아줌마 둘이 현관문을 두드렸다.
다름이 아니라 향방작계를 교회에서 하는데 올해는 며칠 전 혹한기 향방작계까지 해서 두 번을 갔다 왔다.
근데 아마 기억에 초중딩 때도 1~2년에 한 번씩은 교회에 갔던 거 같다. 이노무 성격상 워낙 의심이 많아서 주위의 수많은 종교구라 유혹에 단 한 번도 흔들렸던 적이 없었는데, 다만 "야~교회 가면 과자랑 사탕 주는데 가자~~" 이런 유혹엔 간간이 넘어갔었다. 물론 당시엔 종교의 논리라던가 모순에 대해서는 잘 몰랐지만 맹목성이나 강요 이런 거 때문에 더 싫어했던 시절이었다(특히 중딩 때는 기독교학교라 매주 강제로 뇌강간을 당해야 했다). 어쨌거나 난 그렇게 교회나 성당을 가서 과자를 처먹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런 내가 교회를 가서 두 손 맞대고 곱게 앉아 있을 리가 없었다.
흠, 몇 가지 일화가 기억난다. 크크
유치원 때, 옆집 아줌마 아저씨가 독실한 신자라서 날 매주 교회에 끌고 갔다. 아직도 기억나는데 난 그게 너무나도 싫어서 사람들 두 손비비며 앵앵거릴 때 탈출을 하곤 했다. 기도가 끝나면 옆에 있던 아줌마가 날 잡으러 뛰쳐나오시는데 진짜 죽어라 달려도 결국 다시 잡혀서 끌려가기 일쑤였다. 으으...딱 6개월인가 다니고 결국 날 놔주셨는데 그동안 그 교회에서 10개들이 밥그릇 받은 것이 유일한 얻음이었다.
초딩 때, 동네 친구들이 교회가자고(과자 준다고) 해서 따라갔다. 근데 준다는 과자는 안 주고 목사가 이상한 헛소리만 계속 하길래 살짝 언짢은 상태에서 집에 돌아갔고, 다음 주 다시 (이번엔 진짜)먹을 거 준다는 꼬임에 또 같은 교회를 갔다. 근데 이번엔 목사가 "오늘 처음 온사람 선물 줄 테니깐 나오세요~!". 옳커니 철판 깔고 동생이랑 나갔는데 뒤에서 친구들이 "야 너 접때도 왔었잖아!!","쟤 두 번째에요!!!" 이렇게 폭로해서 목사한테 거짓말 했다고 한 소리 듣고 더 약올라 있는 상태였던 거 같다.
그렇게 얼마 후 마침 목사가 종이 한 장씩을 나눠주면서 뭘 쓰라고 했다. 그냥 있기 심심해서 종이비행기를 접어 목사한테 날렸고, 결국 또 앞에 불려가서 뭐라고 혼났었다. 이후론 거기 절대 안 갔다.
이번엔 중딩 때, 여름성경학교였나 친구들이 먹을 거랑 옷도 준다니까 동생이 꼬임에 넘어가서 날짜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하도 가자그래서 난 가기 싫었지만 같이 가게 됐다. 뭐 가자마자 조편성을 하더니 TV편성표 보면서 뭘 가르치고(이게 무슨 개소리였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나중엔 애들 다 모아서 무슨 상품 걸린 퀴즈게임을 하더라. OX퀴즈였는데 마지막에 남는 애가 상품을 갖는 시스템. 물론 퀴즈는 아담과 이브가 나오는 개독스토리에 관한 문제였다. 곱게 맞출 리 없지. 후후후~
무조건 틀리는 걸 목표로 제일 쉬운 첫 문제부터 애들 다 O로 몰려 있는데 나랑 동생만 X로 가서 틀렸더니 담당자가 불쌍했는지 두 번인가 봐주더라. 물론 계속 그렇게 개겼다.
이후 교회에는 눈길도 안 주다가 훈련소 때 교회 가면 KFC 햄버거 준다길래 갔었다.
아, 물론 KFC햄버거 맞긴 맞더라. 빵 사이에 똥처럼 생긴 까맣고 둥근 거에 시들 거리는 상추 하나 달랑 들어 있는...니미.
흐음...이 글 쓰는 도중 오랜만에 어떤 종교쟁이 아줌마 둘이 현관문을 두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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