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 잡담 피트월

레이싱이란 이런 거?

역시 그러고 보면 오벌 레이싱이 이런 긴장감 하난 끝내준다. 개인적으로 오벌은 03~04년 경 잠깐 보다 말았을 정도로 안 좋아하긴 하지만 실제 서킷 가서 보면 정말 엄청나게 재밌을 거란 생각을 많이 한다. 박력 있는 사운드, 로드 서킷보다 관중석이 가깝다는 점, 한눈에 볼 수 있는 확 트인 트랙, 끊임없이 일어나는 접전, 잦은 대형 사고도 나름 시각적인 재미가 있을 거고, 야구 보듯이 맥주 빨면서 감상하면 예술일 거 같다.

일반 로드서킷은 에버랜드만 가봤는데 아이러니 하지만 유일한 장점은 작은 규모에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지정석 없이 맘대로 경기장을 돌아다닐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역시 실시간으론 한 구역만 볼 수 있고, 화면 중계로 보지 않는 이상 직접 서킷 관람에서는 추월은 거의 즐길 수 없는데, 그런 의미에서 코너의 다양성을 제외한다면 오벌트랙은 로드서킷에 없는 매력이 분명히 있다.

바이크 레이싱은 예전부터 시즌 초 종종 보려고 시도했다가 접었던 종목이다. 뭐 바이크를 알아야 흥이 나던지 말든지 했겠지만...
경기 시간 짧고, 추월 많고, 딱 내가 좋아하는 투어링카 스타일인데 이번에도 볼까 말까 벼르고만  있다. 봐서 재밌으면 계속 보고, 아니면 말고.

덧글

  • 2010/03/22 21:5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지구밖 2010/03/22 22:02 #

    링크 수정했습니다. ㅎㅎ
  • 로리 2010/03/22 22:02 # 답글

    오벌 트랙의 단점은 추월은 많이 나오지만 등수 놀이면에서 정신이 없는 측면도 많이 있습니다... 결국 사고로 인한 옐로우 플래그 상황이 자주 일어나서 추월 혹은 등수 장난이 쉽다랄까요? 나스카나 인디를 TV로 몇번 봤는데, 역시나 이건 좀 이라는 느낌이더군요... ^^ 물론 이런 문제는 서킷 관람시에는 완전히 다르겠지만요.

  • 지구밖 2010/03/22 22:12 #

    네. 그래서 저도 오벌 레이싱의 시각적인 부분에 더 기대를 하고 있는 거고요. 근데 반대로 이런 면도 있습니다. 거의 같은 차량으로 드래프트를 타면서 계속 엎치락 뒤치락 하다 보면 오히려 꼭 쉽다고 하기도 그렇거든요. 개인적으로 그냥 나스카 게임 멀티리그 해봤던 경험으로 얘기해 보자면 오히려 주행 중의 전략적인 부분은 정말 피말린답니다. 핏스탑 & 타이어 소모와 관련된 전략도 있지만 드래프트는 항상 그룹으로 타야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일시적인 공생관계가 생기거든요.
  • 로리 2010/03/22 22:08 # 답글

    바이크 쪽은 재미있죠. WSBK쪽은 특히나 기존 양산 바이크의 개조형이라.. 성능차가 적어서 더더욱 접전이 벌어집니다.(빌어먹을 두카티가 룰에서 꼼수를 써서 그렇지만요) 더군다나 양산 바이크라도 해도 슈퍼 바이크 타입이라는 것들이 자동차라고 하면 도로 규격에 맞춰 파는 레이싱카다보니.... F1이라 할 수 있는 MotoGP에 비견될 정도로 빠르고 재미있죠. 아프릴리아나 BMW의 참전으로 그리드도 꽉 찼고요 ^^
  • 지구밖 2010/03/22 22:16 #

    근데 슈퍼바이크 자체가 도로 규격에 맞는 다는 얘기는 아니죠? 따로 개조한 예를 들면 GT급 같은 건가요?
  • 로리 2010/03/22 22:29 #

    우리가보통 레플리카라고 하는 놈들을 슈퍼바이크라고 부르는데요. 이게 F1에서 쓰이는 머신이랑 공력특성이나 구조면에서는 그닥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F1 페라리카와 페라리의 판매용 스포츠카는 완전히 다르지만

    http://motociclete.motomag.ro/wp-content/uploads/2007/09/rossi-bike-1.jpg

    MotoGP머신 M1과(위)

    http://livinggallery.oneindia.in/d/37059-2/yamaha-r10.jpg

    일반으로 판매하는 R1간에는 형상적인 차이가 적지요. ^^

    물론 세부적으로 들어가면야 작은 나사 조차도 전용공구로 조이는 MotoGP와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사실상 슈퍼바이크라는 장르가 포뮬러카를 파는 것이나 마찮가지이기 때문에 WSBK의 과격함이 MotoGP에 떨어지지 않지요

    물론 WBSK자체의 튜닝도 없는 TCS나 ABS집어넣고 역시나 카본부품 팍팍 들어가니깐 비교불가이긴 하지만요 ^^
  • 마하 2010/03/23 07:04 # 삭제 답글

    지구밖님 트랙백을 걸어주시다니 영광 +_+

    그나저나 제 생각에도 인디카나 나스카나 실제로 가서 보면 진짜 장난 아닐것 같아요 경기장이 일단 한 눈에 다 들어오니까 그 자체만으로도 눈을 뗼 수 없겠죠?

    나스카의 경우에 경기장이 무슨 육상 경기장 만한 곳도 있더라구요 ㅎㅎㅎ
    오벌에 대한 이야기도 언제 저도 해봐야겠어요 나스카 몇 경기를 다운받아서 보든가 해서요 ㅎㅎㅎㅎ
  • 지구밖 2010/03/23 20:06 #

    영광이라뇨.ㅎㅎ
    오벌도 크고 작은 곳, 코너는 두 개밖에 없어도(원래 4개라고 표현하긴 합니다만ㅎ) 뱅크각이나 반경이 다 다르고 해서 포인트는 제각각 입니다.

    아무튼 로드 경기보다 오벌이 중계로 볼 때 졸림지수가 과장되는 거 같다는 느낌은 있어요.
  • 이즈데드 2010/04/19 09:27 # 답글

    카트라이더에 오벌 트랙이 있었다면 북미에서도 꽤 잘나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합니다(...)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