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에서의 팀오더 피트월

개인적으론 팀오더 금지 규정에 대해 찬성도 반대도 아니나 나름 팬으로서의 입장은 있다.
규정의 유지로 오더의 원천적인 금지가 가능할 리 만무하고, 폐지한다고 지금과 크게 달라질 거란 생각은 안 하지만, 그 자체론 불편하기 때문.

사실 팀오더 자체를 이해 못 하는 사람은 거의 없으리라 생각되는데, 그렇다고 팬이 레이싱을 즐기는데 팀의 입장에서 심리적인 공감을 요구하는 건 너무 폭력적이지 않은가. 합리적으로 아는 것이지 일부 팬을 제외하고 불편한 감정까지 부정하는 건 또 다른 위선이 아닐까.

내가 보고 싶지 않은 것은 백번 양보해서 단지 현장이 포착되는 것이다. 이번 에프원 독일전에서 페라리 같은 저질 삼류 시나리오는 정말 감싸주기도 민망하다. 막말로 팬의 입장에선 알게 뭔가. 티만 안 나면 되지.

팀오더의 수혜자, 이번 사건의 경우 알론소가 예를 들어 경기 끝나고 이렇게 말했다고 쳐보자. 
"규정에 실효성이 없다는 건 알지만, 이번 사건의 이해를 구걸할 생각은 없다. 팬이 즐기는 걸 방해했다는 점에서 우리는 바보 같았다."
이랬으면 완전 대인이 됐겠지. 그러나 현실은 반대였다.

덧글

  • 로리 2010/07/29 22:44 # 답글

    전 오히려 실효성이 없으니 그냥 없애버렸으면 합니다. 올림픽 쇼트트랙 같은 것도 팀오더가 있는 세상인데.. 철저한 상업 프로스포츠인 모터 스포츠에서 팀오더가 없다는 것이 말이 안 되고, 사실 막는게 불가능 하기도 하고요.
  • 알렉셀 2010/08/01 16:19 # 답글

    팀당 1대만 출전시키는게 좋겠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 지구밖 2010/08/01 19:43 #

    아마 그렇게 될 가능성은 없겠지만 저런 잡음은 없어질 거 같네요. 차량 개발도 더 공정해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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