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잠오는 책들 책꽂이

최근 본(보다 만) 잠은 오지만 재밌기도 한 책들.

1. 언어본능
언어를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책. 논지 자체는 대박 흥미롭지만, 한글 문법으로 해도 시원찮은 논증을 영어 문법으로 한다. 게다가 나에게 언어는 재미도 없을뿐더러 관심도 없다! 일단 접고 나중에 다시 봐야겠다.

2. 회의주의자 사전
세계의 각종 사이비를 모은 사전 형식의 책. 실은 꽤 재밌는 책이지만...내용 자체가 똥이라 제정신이라면 졸리는 게 정상이다. 확증 편향, 자기기만, 선택적 사고, 집단 강화, 포러 효과, 편의적 가설 등의 설명과 이를 응용한 사기꾼들의 수법을 보며, 새삼 비합리와 밀접한 사람은 멀리 있지 않다는 걸 느꼈다.
컬트에 대한 흔한 오해 한 가지는 컬트의 구성원들이 미쳤거나 세뇌당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그것에 대한 증거는 거의 없다. 그것은 주로, 제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컬트 구성원들이 믿는 것과 같은 사실들을 믿을 리가 없으리라는 주관적인 느낌에서 나온 것이다. 예를 들어서 '천국의 문'이라는 컬트의 구성원 39명은 자신들을 '보다 높은 차원'으로 데려갈 우주선이 온다고 믿었다. (중략) 그들은 자신들이 신세계에서 성별이 없고 머리카락이나 치아가 없고 눈과 귀는 퇴화한 흔적만 있는 새로운 육신을 받게 될 것이라고 믿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러한 믿음은 미치광이의 망상처럼 들릴 것이고 제정신을 가진 사람이 이런 믿음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처럼 보인다.

그러나 엄밀하게 조사해본 결과 '천국의 문'이나 '사이언톨로지'를 믿는 것은 수십억에 이르는 '정상적인'사람들이 자신들의 종교에서 소중히 여기는 것들, 예를 들어서 천국과 지옥이라든가 천사, 사탄, 십자가에 못박힌 신, 부활, 윤회, 메시아, 삼위일체, 성찬 화체설 들을 믿는 것과 별로 다를 바가 없다. 사람들이 주장하듯이, 한 사람이 믿으면 망상이고, 몇 사람이 믿으면 컬트이고, 많은 사람이 믿으면 종교인 셈이다. 
-P.183 <컬트> 항목에서-
명절날 밥상에서 친척 & 가족들의 대화는 완전 가관이다! ㅋㅋㅋ

3. 수학의 확실성
수학의 논리 체계 변화에 관한 책. 제목과 머릿말 보고 일단 낚였으나..(영어 제목은 Mathematics :The Loss of Certainty)
수학은 엄밀한 추론의 최고봉이고 그 자체가 진리인 동시에 자연의 짜임새에 관한 진리라고 여겨졌다. 그러한 가치 부여가 잘못 되었다는 사실을 어떻게 해서 깨닫게 되었는지, 그리고 수학을 바라보는 현재의 시각은 어떠한지가 이 책의 주제이다.

(중략) 지식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도구의 성능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이성의 능력뿐만 아니라 그 한계를 인식하는 것이 맹목적 신뢰보다 훨씬 더 유익하다. 맹목적 신뢰는 잘못된 사상을 낳기도 하고 심지어는 파멸을 가져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P.9 <책을 시작하며>-
초반 잠깐 봤는데 역사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어느 분야건 역사나 인물 전기는 재미가 없다.(사극 드라마 빼고ㅎ)
그래도 극 초반만 넘어가면 괜찮을 거 같기도 한데, 뭐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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