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레이싱 잡담 피트월

1.FIA GT1

얼마 전에 그냥 별 생각 없이 한국에서도 열렸으면 좋겠다 생각했었는데 진짜로 올해 성사될(락 말락 할) 줄은 몰랐다. 개인적으로 지금 프로모터로 바뀌고서 변화한 것들 대부분이 맘에 든다.

GT1→GT3 다운그레이드의 경우도 처음엔 좀 씁쓸했는데 가만 생각해 보니 지금은 생각이 좀 바뀐 상태다. 특정 팀에 대해 애정도가 낮은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이나, 부페식으로 입맛에 따라 활동하는 GT 팀 시스템을 봤을 때 솔직히 GT1의 팀 아이덴티티는 적어도 F1이나 프로토타입 카에 비해 어필률이 훨씬 작았다. 심지어 선수조차도. 차라리 그 각각 스포츠카 메뉴펙쳐러간의 아이덴티티가 더 와 닿는다. 그러니 GT3 프로덕션카로 바뀌더라도 개인적인 기분에 별 데미지는 없을 거 같다. 속도는 느려졌지만 이후 3년간 GT1에 근접할 정도로 바꾼다 하니 일단 참가비용을 줄이는 타협치고는 크게 불만도 없다.

근데 위를 전부 넘어서는 미묘한 문제는...개인적으로 여전히 뭔가 재미없다는 것. 이유는 사실 나도 잘 모르겠다.
갈수록 그리드 채우기도 빠듯해지는데 적어도 다른 스포츠카 레이스나 MotoGP 등을 봤을 때 이곳만의 문제는 아닌 거 같고, 그렇다고 그리드 길이가 재미를 결정하는 것도 아니다. 참가자가 많았던 04~06년이라고 더 재밌었던 것도 아니었고(그때 처음 접함), 참가자가 적은 모토지피는 여전히 재밌게 본다. 적어도 프로덕션 카로 그리드가 늘어나는 건 긍정적이지만 올해는 18대로 겨우 최소 참가 엔트리는 채운 상태.

아무튼 마지막으로 (나름) 재밌게 봤던 게 2010년 그로쟝 있을 때였는데 일단 이번 주 개막전 정도는 봐봐야겠다.

2. F1

뭔가 쓸려고 했는데 딱히 할 말이 떠오르질 않는다. ㅋㅋㅋ
여튼 작년엔 봤던 경기가 한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는데 올해는 나름 재밌는 구도가 형성되는 거 같아 다행이다.

덧글

  • 파타야 2012/04/05 13:03 # 삭제 답글

    - GT를 비롯한 스포츠카 레이싱은 팀에 대한 애정보다는 말씀하신 것 처럼 매뉴팩처러에 대한 애정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도 (르망쪽을 생각해봤을 때) 푸조 아무나 우승해라의 마인드였지 부르데가 속해있는 차량이 꼭 우승해라 이런 건 아니였거든요 ^^ 푸조가 우승할 수 있다면 오레카 팀도 상관없다 생각도 했었고..

    - GT 경기가 예전에는 정신없고 초반이 지나면 재미가 떨어지고 조금 지루했었는데 (이것은 대부분의 스포츠카 레이스가 가지고 있는 문제인 듯.) 그나마 지금 포맷으로 바뀐 2010년 이후로는 경기에 대한 집중도 잘되고 이전보다는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 올해 GT1 규정이 바뀌어서 팀당 매뉴팩처러카 하나씩이라 많은 팀의 참가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우디, 멜세데스, BMW, 페라리, 포드, 맥라렌, 람보르기니, 포르쉐, 애스턴 마틴 .. 나올만한 메이커는 다 나왔으니까요 - 쉐보레 정도가 추가될 수는 있겠네요)
  • 지구밖 2012/04/05 13:49 #

    아 그게 메이커 하나당 팀이 꼭 하나여야 되는 건가요?
  • 파타야 2012/04/05 16:20 # 삭제 답글

    네 맞습니다. 작년까지의 규정은 메이커 하나당 팀이 꼭 두개여야했는데 (이 규정 때문에 지난시즌 Maserati MC12를 볼 수가 없었죠) 올해부터는 메이커 하나당 팀 하나로 바뀌었습니다.

    이런 것 보다는 메이커랑 팀끼리 알아서 해라~! 이게 더 낫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 지구밖 2012/04/05 20:00 #

    그렇군요.
    그나저나 기왕 이렇게 된 거면 차라리 이렇게 니편 내편 확실히 갈라서 있는 것도 나름 화끈할 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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