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R-GT 랠리 잡담 및 엑시지 온보드 피트월

지난주 싱싱한 R-GT, 하지만 위 짤은 '그' R-GT 클래스의 그 R-GT카가 아님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론 기대했던 RGT 클래스가 예상보다 훨씬 심하게 묻히고 있다. 작년에 호몰로게이션을 파격적으로 완화시켜주는 규정이 생겼는데, 워낙 참가자가 적다 보니 튜너의 선에서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바뀌었다. 이 정도면 제발 좀 차 몰고 나와달라는 얘기. 즉, FIA 호몰로게이션에서 유일하게 메이커의 개입이 필요 없는 클래스이고, 차량 한 대 단위로 일종의 신분증을 받으면 된다. 

아무튼 그 R-GT 클래스로 기대를 한몸에 받던(어차피 유일하니까..) Exige R-GT 얘기를 잠깐 하자면, 2012년에 제로카로 출전했던 Exige R-GT 깍두기로 나름 데뷔 이 이후로 내가 알기로 사실상 나온 경기가 없는데, 소식도 없고 로터스도 걍 포기한 거 같다. 그 외엔 푸조 RCZ가 있었는데 그것도 뭐 딱히 본 기억은 없다. 게다가 원래 랠리에서의 GT 자체가 성능이나 효율보다는 역사성이나 특히 흥미가 초점인데 푸조 RCZ는 뭥미? 207이랑 구분이나 되면 다행일 거다.

지금까지 지역랠리에서 프리한 규정으로 달리는 GT카(주로 포르쉐)는 종종 있지만 그렇게 FIA 규정에선 로터스 하나의 잠수로 GT는 광속으로 잊혀져 갔는데, 다행히 위 바뀐 규정으로 올해 WRC 몬테카를로 첫 대회부터 포르쉐 한 명을 유치하긴 했다. 두에즈(Marc Duez)의 포르쉐 996. 딱 한 가지 실망스러운 사실만 없었다면 나름 괜찮았을지도...결과 표를 제외한 미디어 거의 대부분의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는 것...리타이어는 덤.

그리고 두 번째 경기 스웨덴에선 Tuthill이 포르쉐 997컵으로 무려 스노우 랠리에서 달리기로 되어있었는데 그것도 곧 참가 자체가 불발되었고, 결국 두에즈 외엔 아르헨티나 5전까지 RGT는 아무도 없었다. 그래도 Tuthill이 남은 시즌 중에 한 번 이상은 나올 것 같다.

마지막으로 위 엑시지 짤은 지난주 스페인의 Rallysprint de Talavera란 지역랠리에서 나왔던 차로 엑시지 R-GT가 맞긴 하지만 R-GT클래스는 물론 아니다. 걍 그 동네 룰로 참가한 차고 어쩌다 저기 나온 건지는 모르겠다. 뭐 저 선수가 샀겠지. 훔쳤을 리는 없으니. 전체 결과는 http://www.ewrc-results.com/final.php?e=16856, 스테이지 두 개를 돌려서 4개짜리의 작은 랠리이고 그래도 나름 저 차가 우승했다. 온보드는 http://youtu.be/O_ROUma0fOQ (유튜브에 무슨 금덩이를 올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업로더가 링크를 금지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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