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를 샀음 붐박스

쓰던 mp3가 버튼이 고장나서 새로 샀다. 그게 씨디피 이후로 처음 썼던 버튼 하나짜리 엠피였는데 그 버튼이 맛간 것이다...

한 2주 동안은 핸드폰으로 대신 들었는데 너무 불편했다. 엠피의 생명은 주머니에 손 넣고 버튼으로만 꼼지락 거리는 건데, 핸드폰은 기능만 화려하지 이게 불가능하다. 아이러니다. 특히 내 핸드폰은 너무 커서 주머니에 들어있는 거 자체가 불편한데, 곡이나 폴더를 바꾸고 싶을 때마다 꺼내서 화면을 켜아한다. 핸드폰으로 음악 듣다가 분노조절 장애를 느꼈음. 내가 한때는 씨디피도 주머니에 넣고 십수 년을 들었지만 넣다 뺐다는 안 했다.

코원 m2라는 걸 샀는데, 반드시 휴대가 편해야 하며, 괜찮은 음질, 그리고 32기가 이상의 용량과 화면의 존재가 기준이었다.
요렇게 생김.

크기는 감자칩 한 개정도이고, 음장효과 켜면 음질은 나름 괜찮다. 플레이 시간이 90시간이나 된다고 하고, 요샌 거의 안 듣지만 라디오 기능, 사진/비디오 보기, 간단한 메모장/그림판/녹음기/달력 등의 쓸모없는 기능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물론 액정은 작지만 음악만 듣기엔 세상 충분하며, 생긴 건 그럭저럭 이쁘지만 오른쪽의 스피커 구멍은 디자인으로나 기능적으로나 에러라고 생각한다.

단점으론 화면이 감압식이라 쉽게 눌리지가 않아서(근데 엉뚱한 건 잘 눌린다.) 특히 구석 부분은 손톱으로 눌러야 한다. 게다가 위에도 언급했지만 난 주머니 속에서의 버튼조작이 중요한데, 버튼만으로 폴더를 넘길 수가 없다...왜...폴더를 바꾸는데 기기를 꺼네서 둔한 터치화면을 낑낑대고 문질러야 하는지. 대신 버튼 배치는 주머니에서 누르기 아주 편하게 되어 있다. 아무튼 음악을 앨범 단위로 주로 듣는 나 같은 경우 이 부분이 아주 불편하다.

덧글

  • 지나가다 2016/09/24 09:56 # 삭제 답글

    휴대성과 조작성을 감안하면 아아팟도 좋은 선택이 됬을것 같아요. 애플 이어폰만을 사용한다면 리모콘때문에 편하기도 하고요.
  • 지구밖 2016/09/24 15:07 #

    아 아이팟은 생각도 못했네요. 근데 찾아보니까 아이팟나노가 다 괞찮은데 16기가밖에 없어요..곡 넘기기 버튼도 아마 없는 거 같고요. 이걸 다행이라 해야할지 불행이라 해야할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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